동기
블로그 글쓰기를 하면서
내가 '구글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하게 되었다.
잘 검색이 되는지 몇 번이고 검색을 해봐도
내 글은 제목에 올라오지 않았다.
혹시 내가 구나 절 단위로
엔터를 자주 쳐서
구글이 크롤링할 때 내 글을 잘 파악하지 못하거나
누군가에게는 완전한 문장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엔터를 자주 치는 편인데
같은 패턴의 구끼리
그리고 절마다 엔터를 치면
내용의 구분이 시각적 자극과 일치해
문장 파악이 더 직관적으로 잘 되기 때문이다.
물론 글을 줄줄 흐르듯 읽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겠지만
키워드를 찾아내고 빠르게 읽기에 이런 방법이
꽤 인터넷에서는 유용하다.
이 장점을 살려 줄바꿈의 모양을 유지하면서도
컴퓨터 언어 상에서는 문단 나눔으로 인식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해보았다.
힌트를 얻다.
나는 교사 일을 했었다.
교직 집단은 공무원 집단이기에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내게 매우 익숙한 프로그램이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도 꽤나 있다.
Enter와 Shift+Enter를 치면 아래와 같이 각각 다른 종류의 문단 부호가 생성됨을 알고 있었다.
이직한 3D 업계에서는 워드 프로그램을 더 자주 사용하는 편인 것 같아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리고 있지만
앞으로 내가 말하려는 이 부분은, 워드프로그램과 한글 프로그램 모두 같은 방식을 차용하고 있어
이는 아마도 다른 여러 부분에서 통용되는 줄바꾸기 방식일 것이라 생각했다.
Enter는 니은 자 모양의 화살표로,
Shift+Enter는 ↓ 모양의 아래 화살표로
문단 부호가 표시된다.
줄바꿈에 Enter만 사용할 때 문제점
위 내용을 어떻게 알고 있었느냐 하면,
위 사진처럼 글머리나 개요를 사용할 때
이와 같이 다음 글머리가 등장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꽤 고민했었기 때문이다.
Enter를 사용하여 다음 줄로 넘어가자니 글머리가 생기고
BackSpace로 개요나 글머리를 지우니
개요 번호가 아예 없어지고 이전 줄로 돌아가 버리거나
글머리에서 이전 줄로 돌아가버렸기 때문이다.
아래 동영상은 그 현상을 녹화한 것이다.
해결방법
작성하던 개요나 해당 글머리 내에서
다음 줄로 넘어가고자 할 때는
Shift+Enter를 누르는 것이다.
원하는 곳에 문단 나누기 또는 줄 바꿈을 사용하여
글 작성을 완료했다면 이제 확인하는 방법이 남았다.
티스토리 글쓰기 페이지에서의 확인방법 1
기본 모드에서 HTML로 들어간다.
티스토리 글쓰기 페이지의 우측 상단에 보면
세 가지 모드가 있는데
위 사진은 글을 쓰기에 보기 좋게 만들어진 기본 모드이고
이를 펼쳐 HTML로 들어가면
HTML 즉 웹 페이지 표시를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풀어진 형식으로 내 글을 볼 수 있다.
(우리는 Enter로 </p>, Shift+Enter로 </br> 따위로의 단축키(hotkey)를 쓰는 셈이다.)
<p>의 시작 지점이 문단의 첫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아래 사진은 기본 모드에서 작성한 글과
HTML로 보았을 때의 글을 비교한
한 장의 사진이다.
보다시피 엔터를 누르면 </p>로 문단이 마무리되고
맨 앞 줄의 숫자가 바뀌며 다음 줄로 넘어가게 됨을 볼 수 있다.
반면,
Shift+Enter를 누르면 </br>로 문단이 마무리되고
맨 앞 줄의 숫자도 바뀌지 않고 다음 줄로 넘어가지도 않는다.
<p>, </p>의 p는 paragraph의 두문자로 문단의 시작과 끝을 구분하고
</ br>의 b는 break(Line break)의 약자로 줄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즉, 엔터를 누르기 전까지는 Shif+Enter를 마음껏 써도
<p> 와 </p> 사이에 내용이 있다면
그 안에 </ br>이 몇 개가 되었든
한 개의 문단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이 방법의 단점
이렇게 확인하는 방법의 단점은 가독성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데 있다.
간단히 확인만 하면 될 것을
문단의 앞머리를 외워 두었다가 확인해야 하니 말이다.
아래는 기본 모드에서도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을 적었다.
티스토리 글쓰기 페이지에서의 확인방법 2 (추천)
위의 영상처럼 해당 문단에 커서를 두고
제목이나 본문의 모드를 변경해 보면
문단의 단위로 적용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단축키 Ctrl+Alt+1, Ctrl+Alt+2,)를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만약 내가 생각했던 단위로 변경되지 않으면
문단의 단위를 Enter나 Shift+Enter로 다시 조절하면 된다.
마무리
어떤 티스토리에서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엔터는 문단을 나누는 방법이나
구글에서 이를 하나의 패러그래프로 잘 인식하고 있어
사용을 해도 무방하나
문단 나눔의 공식적인 방법이기에 구글에서 정책을 언제 문단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바꾸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므로
줄글로 쓰고 가급적 줄 나누기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모르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또 있을까.
장점은 살리되
단점은 피해 가는 방법을 모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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