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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티스토리 시작하다.

by 엘라스모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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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시작하다.

 

프롤로그

어느 날 친척오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는 사업을 해보려고'
나보다 5살 많은 37세 오빠는
방산 중소기업에서 두어 번의 이직 후 꽤 안정적인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다.
'무슨 사업을 할 건데?'
'여러 가지 생각해봤는데~ 티스토리는 나랑 안 맞을 것 같고..
아, 너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는 기타도 하고 애니메이션도 해서 글감이 있고
글재주도 있잖아'

 

글재주

최근 내가 하는 동문 커뮤니티에서 
글재주가 있다는 칭찬을 몇 번 들은 뒤로
글쓰기 자신감이 뿜 뿜 하던 시기에
수익이 따라오는 글쓰기가 있다는 얘길 듣고
시도를 안 해 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나는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직업이니
글쓰기는 직장 생활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꽤 현실적인 방법이다.

 

 

부장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어디 갔을까

어떤 사람들은 승진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퇴사 또는 이직을 한다.
사원들의 머릿수는 늘 그들의 장 보다 늘 많다.
그럼 장이 되지 못한 그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5명 중 승진심사에서 1명만 부장이 되고
나머지 4명은 그대로 대리나 과장에 머문다.
2명은 퇴사를 하고
2명이 새로 들어온다. 신입이다.
그럼 퇴사한 2명은 어디로 간 걸까?
(물론 다른 데로 이직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좀 더 거시적으로,
그 분야의 일자리 개수가 고정되어있다고 가정할 때)
...

 

나는, 그 두 명이 자기 살 길을 찾아 나섰다고 생각한다.
대체로 부장 이하 계급의 사람은 그들보다 젊은데
인구가 점점 줄어감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부장이 되지 못한 자는 어디로 가고
이사가 되지 못한 자는 어디로 가는가?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어떤 회사의 소속으로 일을 하다가
돌연 사라져 놓고 어느 날 기사를 보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사업이든 결혼이든 다른 수입처를 찾아갔다.

 

누군가에게 소속되어 내 노동가치를 나눠갖고
내 시간을 팔아 돈을 받아가는 것이
어느 순간
내 인생의 정답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다.


-집도 비싸고

-내 인생도 무한하지 않고

-내가 언제 아플지 모르고

-무엇보다 내 사랑하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함으로써
 내 인생을 더 알록달록한 색깔들로 채워가기 위해서.

 

 

물고기 잡는 법

그래서 나는 여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내가 창출할 수 있는 부수입, 재테크 가리지 않고
직장 외 소득을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고 소득을 만들어가기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터득해야만 했다.


내 상황을 이에 비유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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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지금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지 못하고 있고

- 오히려 물고기 잡는 법을 아는 사람을 위해 

- 떡밥 만드는 파트에서 떡밥 반죽을 만들어 주면

- 그가 잡은 물고기의 살점을 받아가는 식이다.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며

수익창출이 목적이기는 하지만
내가 느끼는 흥미와 감정, 관계 등 모든 것을 무시하고 
목표만 향해 달려가다가 지쳐 떨어져 나가는 수순을 밟지는 않을 것이다.
목표와 열심은 나까지 잃어버릴 수 있는 그런 에너지다.

 

나는 그런 에너지가 두렵다.
예전에 한 친구가 나와 음악적인 얘기를 나누면서
한 번 더 해보자는 나의 제의에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더 하면 질려버릴 것 같다고 했다.

 

그때 내 안에 자리 잡은 한 어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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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을 지키며...'

라는 어구였다.

 

나는 99점을 목표로 기타 연습을 했었다.
행복하지 않았고 음악도 편안하게 들리지 않았다.
무대에서 미친 듯이 긴장되었고
내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고
무엇보다 행복하지 않았다.

 

이미 기타에 대한 태도를 그렇게 취하게 된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기타 수업을 하는 가장 큰 수업 목표는
'학생이 기타를 즐겨 연주할 수 있다.'이다.
(교육과정에서 수업 목표는 ~할 수 있다는 행동 명제로 표현되어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Burn up' 되지 않고 'Long Run' 하기 위해서는
질리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내 아들이 즐겨 듣는 '토끼와 거북' 동화 뮤지컬을 백 번은 들은 것 같다.

 

토끼와 거북이

속도보다 중요한 건 완주다.
완주를 해야 빠른 속도도 의미가 있다.
티스토리 수익 인증 글을 대여섯 개 봤다.
아마 최소 6개월, 그래도 1년 이상은 지속적으로 글을 써야 하는 것 같다.
속도전(戰)을 하는 사람은 하루에 2~3개의 글을 쓴다고 한다.
하지만 주 2~3회 글을 쓰더라도 양질의 글을 쓰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하니 
난 꾸준히 주 2~3회 글을 1년간 쓰고자 한다.

 

양질의 글이란

양질의 글이 되는 그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나
내 일기라고 하더라도 타인으로 하여금 간접경험을 하게 해주는
그런 글이라면 
내가 쓸 수 있을 것 같아
시작을 해본다.

 

그래도 수익

방문자수나 광고 클릭 등을 데이터도 1주일에 한 번씩은 팔로우업 하면서 
그래도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 블로그를 운영해 볼 것이다.

 

엘라스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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